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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산, 역사, 지리, 역사적 사건

철기문화 전파와 삼한시대, 독로국과 부산

철기문화 전파와 삼한시대, 독로국과 부산

철기문화 전파와 삼한시대, 독로국과 부산
철기문화 전파와 삼한시대, 독로국과 부산

철기시대의 부산을 살펴보겠습니다. 철기 문화의 전파와 삼한시대의 전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삼한(三韓)과 삼국(三國)의 차이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한 시대는 대체로 B. C. 1세기~ A.D. 3세기에 해당하며 고고학적으로는 철기시대에 해당합니다. 한반도의 철기문화는 중국의 한족(漢族)을 통해 전해졌으며 B. C 4~3세기경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삼한의 위치는 보통 경기, 충청, 전라도 지역의 마한, 낙동강 동쪽의 경북 지방의 진한, 낙동강 중, 하류의 경남 지방을 변한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조선의 멸망과 함께 설치된 한군현을 통해 한반도 남부로 중국의 발전한 문화가 전파되었고 고조선의 유이민들은 또한 한반도 남부로 대거 이주하게 되며 문화의 전파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흔히 고조선은 세 종류로 나누어서 단군조선, 그다음에 기자조선, 위만조선으로 나누는데 고조선의 멸망은 위만이 나라를 다스렸던 B. C. 108년에 나라가 멸망하게 되고 그때 한나라 한무제가 결국 멸망하게 되는 거죠. 그러고 난 다음에 한반도에 한나라의 군이 네 개를 설치하게 됩니다. 이게 한군이 됩니다. 그때부터 북쪽에 있었던 우리 민족은 남쪽으로 내려오게 되고 거기다가 진이라는 나라를 세우면서 진이 나중에 분파되어서 78개의 부속 국가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고대 중국 원시국가들이 한반도 남부에 생겨나기 시작했고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는 이를 마한 54개국, 진한 12개국, 변한 12개국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삼국지 위서는 진나라 진수가 썼던 유명한 역사서적입니다. 마한, 진한, 변한의 위치는 사진에 나와 있듯이 이는 주로 남쪽 지방이죠. 저기 지금의 충청도 지역에 가면 마한이 있고 경상남도 지역이 변한이고 경상북도 지역이 진한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한반도 남부에서 출토된 한나라 청동거울이 있는데요. 이 청동거울은 주로 한나라에서 사용했던 것이고 이 한나라에서 사용했던 것이 결국 대륙문화가 한반도 남부로 내려왔다는 것을 우리가 볼 수 있는 증거가 되는 겁니다. 이것이 한나라 청동거울의 좋은 예가 되는 것이죠.

동래와 독로국의 관계

다음에 독로국에서 동래와 독로국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삼한시대 부산은 변한에 속해 있었으며 김해의 구야국과 함안의 안 야국 등 변한 12국의 많은 나라들은 낙동강 중, 하류와 경남 지방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들 중 독로국(瀆盧國)의 위치가 현재 부산의 동래지역이라는 학설이 유력합니다. 그런데 정약용 같은 분들은 동래가 아니고 거제도라는 말도 있지만 지금은 대체로 동래라는 학설이 유력합니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나오는 한조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옵니다. 이저국, 불사 국, 변진, 미리미 동국, 변진 안 야국, 변진 독로국, 사로국, 우유 국 등이 있어서 변한 과 진한이 합하여 24국이다. 대국은 4,000~5,000가(家)가 있고 소국은 600~700가로 총 4만~5만 호가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그중에서 독로국은 왜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독로국이 변한 12국 중 하나이며 특히 왜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동래지역이 과거 독로국의 영역이었음을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독로국과 관련한 부산지역의 유적

다음에는 독로국과 관련한 부산지역의 유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독로국과 관련한 시대의 유적으로는 동래 복천동 내성 유적, 동래 온천동 유적과 노포동 고분군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노포동 고분군은 널무덤, 덧널무덤, 독널 무덤 등의 무덤양식으로 만들어졌으며 토기, 철기, 장신구 등의 유물이 발견되었습니다. 다만 독로국 지배층의 무덤은 복천동 고분군의 초기 조성 무덤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추측되나 1950년대 이후 주택가로 변하였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복천동 고분군을 부산사람들은 거의 봤으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복천동 고분군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고분군으로써 지금 사적으로 273호로 지정이 되어 있고 그 자리에다가 박물관이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복천 박물관입니다. 복천 박물관에는 약 1만여 점의 유물들이 전시가 되어 있는 부산을 대표하는 고대시대의 박물관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꼭 한 번쯤 가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그림은 동래 온천동 생활 유적과 이중 환호입니다. 동래 온천동에 있는 금강공원 내에서 발견된 삼한시대 전기 주거유적과 이중 환호 특히 이중 환호는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것입니다. 동래 온천동 주거 유적을 통해 독로국이 존재했던 시기는 부산지역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중 환호가 있다는 것은 결국 강력한 세력들이 집단 거주를 했다는 사실이고 집단 거주를 하려면 짐승을 막아야 되고 침략세력을 막아야 됩니다. 그러면 마을 입구에 결국은 냇물을 끌어들여서 방어를 하게 되는 방호시설이 되는 거죠. 여기서 말하는 이중 환호가 부산에서 처음 발견됐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사실입니다.